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펭귄의 한 종류인 노란눈 펭귄 (Yellow-eyed penguins)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본토에서는 반 세기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타고 대학 연구원들의 조사 결과가 관련 학술지에 실렸는데, 이에 따르면 현재 오타고 반도 등지에 서식 중인 ‘노란눈(yellow-eyed) 펭귄’은 2060년 이
전에 소멸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노란눈 펭귄은 뉴질랜드의 5달러 지폐에도 등장하는 희귀 펭귄으로
현재 스튜어트(Stewart)섬과 오클랜드(Auckland)섬을 비롯해 주로 남섬 남부해안에 서식한다.
노란눈 펭귄은 키가 62~79cm에 달해 펭귄 중 4번째로 큰데, 현재 오클랜드 공항을 포함한 전
국의 각 국제공항에는 사진으로 관광객들 맞이하는 노란눈 펭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펭귄이 소멸되게 되는 이유는 표층 해수온도가 계속 상승하는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 이번 연
구에 따르면 이미 수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서는 노란 눈 펭귄들의 번식률이 급격하게 줄어드
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연구 결과에는 다 자란 펭귄이 죽는 이른바 ‘자연감소’ 등 다른 사유
들은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만약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소멸 시기는 반 세기가 아닌 그
절반인 25년 안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또한 지구 온난화
이외 어업 등 인간이 미치는 충격과 천적 등이 개체 감소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이번 추정은 보수적으로 작성됐으며 현재로서는 인위적 보호가 개체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발췌[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