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지난 6주 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크라이스트처치와 그레이마우스(Greymouth)를 잇는
미드라인(Midland line) 철도의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이 철도 노선은 지난 와이탕기 데이 주말에 아서스 패스(Arthur's Pass)에 근접한
캐슬 힐(Castle Hill) 인근 관목지대에서 난 산불로 인해 300헥타르 지역이 불타면서 함께 피해를 입었다.
당시 화재로 최소한 7군데 철교를 포함해 일부 철로 구간이 피해를 입었는데,
그중 철교 한 곳은 3개의 목재로 된 교각을 완전히 교체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작업이 당초 예상했던 4월초보다 앞당겨 완료됨으로 인해 화물열차는 3월 20일(월)부터,
그리고 관광열차인 트랜즈알파인(TranzAlpine)은 22일(수)부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 철도를 통해 솔리드(Solid) 에너지 등이 서해안 탄광에서 채굴하는 석탄이
크라이스트처치의 리틀턴(Lyttelton) 항구까지 옮겨진 후 수출되어 왔는데,
키위레일 측은 그동안 적체된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당분간 화물열차를 증편해 운행할 예정이다.
서던 알프스를 넘나드는 이 노선은 남섬 철도망에서 중요한 간선철도 중 하나인데,
석탄뿐만 아니라 서해안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우유 제품의 수송로 역할도 해왔다.
한편 이번 작업에는 현지 인력뿐만 아니라 타우랑가와 인버카길 등 외지에서 온 인부 등
모두 60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현장에서 가까운 스프링필드 (Springfield)에 임시기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장이 본격 작업에 앞서 도로부터 만들어야 했을 정도로 접근이 어려운 오지들이 많았으며,
휴대폰도 안 통해 다른 통신장비들을 동원한 가운데 말벌과 샌드플라이 등 해충까지 들끓어
작업에 상당히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섬의 또 다른 간선철도인 픽턴(Picton)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연결되는
동해안의 코스탈 라인(coastal line)은 작년 11월 카이코우라(Kaikoura)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커
본격적인 보수작업이 시작됐지만 금년 말까지도 작업이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발췌: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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