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의 리틀턴(Lyttelton) 항구에 초대형 크루즈 여객선의 입항이 가능한 부두
가 건설된다.
리틀턴 항구는 2011년 2월 지진으로 크게 파손됐는데,이 때문에 그동안 캔터베리 지역을 찾던 크루즈 선박들은 이곳을 아예 통과해버리거나 Banks Peninsula의 바깥쪽에 위치한 아카로아(Akaroa)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아카로아에는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을 위한 접안시설 자체가 없으며 관광객들은 아카로아 만에 머무는 배에서 소형 선박으로 하선한 후 버스로 크라이스트처치를 비롯한 인근 관광지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3천명 이상 규모의 대형 크루즈 선박들은 기항이 불가능했으며, 만약 날씨라도 나빠지면 관광객들의 하선 자체가 불가능해 크루즈 선박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5월 1일(월) 리안 댈지엘(Lianne Dalziel)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5천600만 달러 비용으로 파
손된 글래드스톤 부두(Gladstone Pier)를 확장 수리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는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부두 확장은 2년 반의 공사 후인 오는 2019년 봄에 완료될 예정인데, 공사가 끝나면 7천794명
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는 ‘Oasis of the Seas’급(22만톤)의 현존 세계 최대의 초대형 크루즈 선
박 접안도 가능해진다. 시청 산하 리틀턴 항구 관리회사인 LPC(Lyttelton Port Company) 대표
는, 공사 이후 연간 70척의 크루즈 선박의 기항을 기대하면서, 그렇게 되면 크라이스트처치를
찾는 관광객이 지금보다 최소한 2만명 이상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4년에 나온 캔터베리 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리틀턴에 크루즈 선박이 다시 입항할 경
우 아카로아를 이용할 때보다 관광객들이 지갑을 25%가량 더 열게 돼 향후 10년 동안 지역 경
제에 3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려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폴라 베넷(Paula Bennett) 관광
부 장관도, 지난 5년간 뉴질랜드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48%나 증가하는 등 크루즈 분야는
뉴질랜드 관광산업에 있어서 가치가 대단히 높은 분야라면서 리틀턴 항구 확장 공사를 환영하
고 나섰다.
한편 부두 확장 소식에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를 비롯한 각 크루즈
선박회사 관계자들도, 관광객들이 크라이스트처치 뿐만 아니라 아서스 패스(Arthur’s Pass)나
와이파라(Waipara)의 포도원 등을 더 많이 찾을 것이라면서 이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