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으로 여행을 온다면 여정에 빠지지 않을만큼 유명한 와이토모 동굴은 그 이름만으로 유명하지만, 와이토모가 위치한 지역의 이름이 킹 컨트리(The King Country)라는 것을 아는 관광객은 별로 없을것이다.
킹 컨트리는 1850년대 후반과 1860년대 초에 와이카토 지역에서 전개된 마오리 왕의 이동에서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타휘아오왕과 그 부족이 와이카토 영토전쟁 당시 영국군에 의해 패한 후 와이카토를 떠나도록 강요당했을때, 그들은 와이카토의 남쪽인 이 지역에 자리잡게 된다. 이후 유럽인들은 이 지역을 지나가는 것만도 허락되지 않았고, 당시 이곳을 통과하던 유럽인을 마오리가 죽이기도 하였다. 유럽인이 이 지역에 발을 디딜수 있게 된것은 1884년이 후에나 가능하게 되었다 한다.
와이토모는 킹 컨트리 동쪽 중간에 위치하는데, 마오리 어로 ‘Wai’는 물, ‘tomo’는 구멍이라는 뜻으로 작은 구멍들이 점처럼 땅 밑에 굴을 형성하고 있어 300개 이상의 도표화된 동굴이 위치하고 있다. 이 동굴을 최초로 탐험한 사람은 Fred Mace로, 이는 1887년 flax로 만든 뗏목을 이용했는데, 이상하게도 Mace는 보고서에 반딧불이 동굴에 대한 언급이 단 한마디도 없었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ce 탐험 후 2년간 360여명의 방문객이 동굴을 다녀갔다 하며, 오늘날은 와이토모 지역의 방문객 숫자를 연간 60만명에 이르게 하고 있다.
동굴 가이드에 의하면, 동굴은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와이토모가 정말 독특한 이유는 바로 반딧불이라고 한다. 이런 반딧불이 검은 동굴 안에서 생존한다는 것에 사람들이 놀라는 것이라고. 가이드를 따라 동굴로 몸을 이리저리 굽히고 들어가면, 정말 예상보다 훨씬 역동적인 반딧불이들의 삶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여기서 예산만 허락된다면 동굴 탐험뿐 아니라 abseiling, 블랙워터래프팅(트랙터 타이어를 타고 동굴안을 떠다니는것)도 즐길 수 있다. 단지 여행객은 축축한 동굴에서 젖고, 진흑탕에서 헤맨후 지쳐버릴수 있음을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다. 반딧불이 동굴에서 3km 지점에 위치한 아라누이 동굴은 안에 흐르는 강이 없어 반딧불이도 없지만, 거대한 동굴에 작은 빨대같은 종유석들이 천정에 매달린 것을 볼수 있다.
와이토모에서 오버나잇을 한다면 아주 독특한 숙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Woodlyn Park이다. 동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main road에서도 그 독특한 모양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숙소 모양이 타이타닉, 호비튼, 열차, 비행기 등으로 실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이름처럼 타이타닉이 제일 비싸고, 열차가 제일 저렴한 옵션이다. 또한 이곳에서 흥미로운 뉴질랜드 farm show도 매일 열리는데, 이곳에서 숙박한 게스트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추천할만한 액티비티
-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탐험
- 블랙워터 래프팅
- 우들린 파크 하룻밤 묵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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