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캔터베리 평원 내륙 시닉 루트인 국도 72번길은 멋진 전망과 아웃도어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쪽으로는 스펙타클한 서던알프스가 지평선 너머로 이어지고, 다른 쪽으로는 캔터베리 평원을 따라 퀼트 조각처럼 구분된 농장과 목장들이 펼쳐진다.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20여 킬로미터에 위치한 우드엔드(Woodend)와 남쪽으로 제랄딘까지를 커버하는 국도72번은 총 179킬로미터, 약 두시간 반의 운전거리인데 크라이스트처치를 관통하지 않고 캔터베리 평원 서쪽을 돌아가는 시닉 루트이다.
우드엔드는 크라이스트처치의 근교타운으로 국도를 지나는 차량으로 복잡한 곳이고, 이 길로 따라가면 나오는 랑이오라(Rangiora)는 좀더 큰 타운으로 대부분의 편리시설과 골프코스도 갖추어져 있다. 서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옥스포드(Oxford)는 작지만 역사 깊고 흥미로운 타운으로 최초 마오리들은 음식을 찾기 위해 이곳으로 왔고, 이후 이주민들에 의해 농경과 목축업이 주 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
옥스포드는 영국의 Bishop of Oxford를 따라 지어진 이름으로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타운은 박물관은 물론, 다양한 갤러리, 아트샵,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특히 뉴질랜드의 유명한 요리사인 Jo Seagar의 레스토랑과 요리학교가 바로 국도에 들어서 있고, 박물관 옆에는 예전 감옥과 교수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국도 73번과 갈라지는 길목에 있는 와딩턴을 지나 라카이아 협곡을 지나게 되는데 전형적인 시골풍경의 양목장, 숲 그리고 야채농장이 근처 마운트헛 산을 바라보며 펼쳐진다. 또한 라카이아 계곡을 흐르는 라카이아 강에서는 젯보팅과 연어낚시가 아주 인기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이며, 계곡을 걷는 트램핑도 해볼 만 하다.
캔터베리평원의 서쪽으로 위치한 매쓰번은 마운트헛 스키장의 주 타운으로 모든 편리시설과 숙소를 갖춘 곳이다. 마운트헛 스키장은 매년 6월초 오픈하여 10월초까지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있는 스키장이다. 매쓰번 타운에서 스키장까지는 7킬로미터 거리로 시즌에는 셔틀버스가 매일 운행된다. 지난해 시즌에는 폭설이 내려 한때 스키어들이 산 정상에서 밤을 지새기도 하였다. 제랄딘은 참한 타운으로 마운트쿡과 남쪽으로 갈라지는 길목에 있다. 구형자동차박물관, 국도변에 있는 상 받은 카페들은 한번 들러볼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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