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리는 사람의 심정과는 관계없이 보는 사람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퀸즈타운의 번지점프장에서 놀란 가슴을 가다듬으며 와나카로 향한다. 와나카는 또 하나의 거대한 호수 와나카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로 휴양지로 통한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와나카의 조용함을 즐겨보자.
와나카에서 서해안으로 가려면 국도는 하나인데, 하스트(Haast)로 가는 하스트패스를 지나게 된다. 6번 국도를 따라 하스트강 옆을 뱀처럼 구불구불 돌아가는 145km 의 이 구간은 해발 563미터의 고지대를 지나게 된다. 옛날 마오리들이 다니던 티오라 파티아(Tiora Patea - 걸림없는 길) 트레일로 서해안으로 그린스톤(옥)을 찾으러 다니던 길이다. Haast는 이 길의 두번째 유럽인 방문자인 탐험가 Haast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하스트패스는 더니든에서 서해안의 금광지역으로 가는 가장 직선도로였고 금광이 끝나면서는 소가 이동하는 길이기도 하였고 좀 늦은 1960년에야 와나카까지 도로가 정비되었다. 특히 하스트패스는 마운트 아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의 심장부를 지나게 된다. 하스트 타운은 원래 정부의 작업자 캠프가 있었던 마을이었고, 숙소 등 여러 편의시설 선택폭이 좁아 와나카로 내려가던지 아니면 서해안을 따라 계속 올라가게 된다.
서해안으로 국도 6번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폭스빙하 마을에 이르게 된다. 폭스빙하마을은 프란츠조셉 빙하와 인접해 있지만 타운과 기타시설은 프란츠조셉마을보다는 규모가 작다. 하지만 주변에 다양한 트램핑을 다녀올 수 있기도 한데, 오늘은 폭스빙하 마을에서 50미터 거리에 있는 미네하하 walk을 가보기로 한다. 미네하하 워크는 20분 거리의 가볍게 걸을수 있는 코스로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고, 개울물을 따라가는 뉴질랜드 우림 숲을 감상하게 된다. 또한 특이한 체험을 원한다면 밤에 즐길 수 있는 반딧불이가 사는 곳을 다녀올수 있다. 미네하하워크 가기전 왼쪽에 glow-worm dell은 사유지로 입장료가 있으며 지정된 시간에 가면 반딧불이를 볼수 있다.
폭스빙하마을에서 프란츠조셉빙하 마을까지는 약 30여분 거리로 프란츠 조셉이라는 이름은 탐험가 하스트가 오스트리아 황제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빙하는 프란츠에서 약 5km거리에 있는데, 주차장에서 약 20분 도보거리에 빙하 터미널 입구를 볼수 있으며, 빙하 가까이 가는것이 금지되어있어 필히 가이드와 트랙킹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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