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과 타워 박물관
오클랜드 동쪽 코로만델 반도에서의 첫날을 보낸 후, 둘쨋날은 코로만델반도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국도 25번을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코로만텔 포레스트로 덮인 이 지역은 길이 많이 구불거리고 또 좁다. 테임즈를 지나 국도 26번을 타고 남쪽‘레몬과 파에로아’ 타운 파에로아로 이동한다.
거대한 L&P 병이 서있는 파에로아 타운은 또한 고가구상점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파에로아를 지나 온천지 테아로하로 계속 내려간다.
테아로하는 오클랜드인들의 유명한 온천 휴양지이다. 테아로하에서 국도 27번으로 바꿔타고 오늘의 중간 목적지인 마타마타로 향한다. 여기서부터는 뉴질랜드 전원의 제 모습을 볼 수 있는 양떼, 소떼, 노루들이 뛰어노는 구불거리는 시골길과 초원이 드넓게 펼쳐진다.
반지의 제왕 감독 피터 잭슨이 호비튼 마을 촬영지로 찾던 초원이 바로 이곳이었고, 원래 순종 말 사육장으로 유명했던 마타마타는 반지의 제왕 3탄 이후 호비튼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로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을이 되었다.
영화세트장은 현재 거의 없어지고 뼈대만 남아있지만 호비튼 주거지는 아직 남아있고, 광활한 목장을 지나갈때 볼 수 있는 목가적인 풍경은 탄성이 나올 만큼 아름답고 가슴이 탁 트이는 게 평화롭기만 하다.
국제적인 영화의 성공으로 마타마타의 이 목장은 현재 가이드 투어가 매일 가능하며 약 두시간 정도 소요된다.
투어는 셔틀을 타고 넓은 목장지역을 통과하여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목장과 호비튼을 둘러보게 되고, 다시 목장 밖으로 나오면 양털깎이 등의 추가 투어가 마련되어 관광객의 흥미를 자아낸다. 투어 후에는 바로 옆의 카페에서 준비된 키위식 점심을 먹는다.
마타마타에서 또 유명한 곳은 Firth Tower Estate 박물관인데, 이 건물주인은 원래 타워를 좋아하였고 또 타워를 갖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1만헥터에 이르는 그의 마타마타 땅에 콘크리트 타워를 건설하고 20미터 높이의 타워는 이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5월 2일까지‘마타마타 플라워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이 타워 정원에서 예술도 감상할 수 있고, 예술작품 구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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