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을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북섬의 북쪽에 위치한 노스랜드(Northland)를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하지만 쿠마라(고구마) 컨트리로도 불리는 이 카우리 코스트는 제대로 둘러본다면 정말 그 가치를 느낄수 있는 여행지라 할 수 있다. 카이파라 하버 북쪽 끝에서부터 서쪽으로는 호키앙아 하버를 Kauri Coast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Kauri 목재와 여기서 나오는 검산업이 19세기에 번성하였고, 당시 뉴질랜드의 부를 창출하였기 때문이다.
당시의 울창한 카우리숲은 모두 사라졌지만 아직 서해안의 한자락에 차지하고 있는 와이포우아 카우리 숲은 뉴질랜드의 거대한 카우리 나무를 볼수있는 곳이다. 우선 12번 국도를 따라가다 Matakohe에서 만나게 되는 카우리 박물관을 우선 둘러보면, Kauri gum 채취가 1870년대에서 1920년대 Northland의 주요산업이었음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박물관을 둘러보다보면 어떻게 하나의 목재가 여러가지 모양으로 다시 태어나, 제각기 기능을 하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박물관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Gum room으로 들어가면 기괴한 모양의 검 소장품들이 가득한데, 잘 조각된것이 마치 보석같은 모양을 뽐내고 있다.
와이포우아(Waipoua) 카우리 숲은 이 coast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최상급의 숲으로 보호지역이다. 숲을 관통하는 12번 국도가 약 18킬로미터 정도 이어지는데, 아주 구불거리지만 멋진 숲을 지나다 보면 도중에 많은 거대한 카우리 나무들을 보게 된다.
비지터센터에서 12킬로미터 정도 북쪽으로 따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카우리 나무, 타네 마후타(Tane Mahuta)가 있는 사인이 나온다. 도로에서 약 5분정도 산책거리에 이 거대한 나무는 마오리어로 ‘숲의 신’이라는 뜻인데 대략 2000년정도 됐다고 추정된다. 근처에 또다른 거대 카우리 나무로 테 마투아 나헤레(Te Matua Ngahere)는 ‘숲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그 지름이 5미터에 달하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카우리나무로 약 3000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테 마투아의 둘레는 16.5미터로 세계 최고 기록은 32미터였다고 한다. 타네 마후타 주차장에서 10분 도보 거리에 있는 네자매 카우리 나무도 또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데 네그루의 거대한 카우리 나무가 보여주는 숲은 또한 다른 모습이다.
Trounson 카우리 숲 450헥타아르의 삼림으로 주차장에서 약 반시간 정도의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 입구에는 숲에 대한 정보가 잘 전시되어 있다. 쉽지는 않지만 여기서 야생 키위새를 찾아볼 수도 있고, 키위새는 못봐도 최소한 뉴질랜드 천연 올빼미인 morepork 소리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할만한 액티비티
- 타네 마후타와 주변 카우리 나무들 구경하기
- 마타코헤 카우리 박물관
- 트라운슨 카우리 숲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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