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뉴질랜드의 세번째 섬으로 알려진 스튜어트섬은 남섬 북섬만큼이나 볼거리와 할거리가 많이 있다. 남섬 블러프에서 페리를 타고 약 40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한시간여에 걸쳐 도착하는 스튜어트섬은 백패커와 트랙커, 낚시꾼들로 분주한 곳이다. 또한 한여름의 관광객보다 더 많은 숫자의 새들의 천국이며, 세계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새 뿐 아니라 뉴질랜드 천연 희귀새도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을수 있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마우이가 대양에서 뉴질랜드를 낚았는데 이때 마우이가 한말이 ‘자, 육지를 벗어나 큰 바다로 나가 멀리 닻을 내리자’ 라고 했고, 그래서 북섬은 마우이가 낚은 물고기이고, 남섬은 마우이가 타고있던 카누, 그리고 스튜어트섬은 닻이었다고 한다.
유럽인으로서 최초 발을 디딘이는 쿡선장으로 당시에는 이곳이 섬인지 반도인지 모르고 남섬에 붙어있는 곶으로 생각했다한다. 유럽인 정착이후 초기산업은 주로 물개잡이, 벌목, 낚시, 선박건설 등이었으나 지금은 단연 관광업과 랍스터, 파우아, 연어, 홍합 등 양식 등에 의존하고 있다. 섬에 있는 단하나뿐인 피시앤칩스 카트에서 직접 잡은 홍합, 굴, 생선튀김은 본토에서 맛보기 어려운 것이다.
스튜어트 섬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라키우라 국립공원으로 2002년 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전체 스튜어트 섬 면적의 85퍼세트를 차지한다. 스튜어트섬의 전체 도로 길이는 겨우 25킬로미터이고(그래서 차가 필요없다), 인구는 약 400여명으로 대부분이 주 타운인 오반에 자리잡고 있다. 날씨는 아주 변덕스럽고 남섬의 남쪽지방처럼 비가 많이 온다.
뉴질랜드 본토(남섬과 북섬)와 마찬가지로 스튜어트섬에서도 새들은 남부 마오리의 계절별주요 식량이었고 모아사냥꾼의 흔적도 발견되었다 한다. 지금은 키위새 보기 투어가 유명한데 가이드와 함께 한밤중에 나가 때론 새벽에 투어가 끝나기도 한다. 밤에만 활동하는 본토 키위와는 달리 스튜어트섬 키위는 낮에도 활동이 활발하다고 한다.
키위새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천연새와 다른 멸종위기에 있는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얼바(Ulva)섬이다. 얼바섬은 하프문베이(Half Moon Bay) 안에 있는 작은 섬인데, 힘들지 않게 하루 트램핑하기에도 아주 안성맞춤이고 또한 반나절 가이드 투어가 가능하다. 가이드와 함께 하면 새들의 이름과 숲속의 각종 식물들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고, 마오리 문화의 재미도 느낄수 있다. 섬에는 다양한 워킹트랙도 가능해 전체 트랙길이만 250여 킬로미터에 달한다. 우선 라키우라 트랙은 3일정도 소요되는 장기트랙이고, 해변을 따라가는 짧고 긴 트랙에서 다양한 새 서식지와 새들을 볼 수 있다.
추천할만한 액티비티
- 얼바(Ulva섬 생태 가이드 투어)
- 라키우라 트랙
- 경비행기로 주변 섬들 가보기
뉴질랜드 여행의 모든 것
http://www.ilovenztravel.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