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머스프링스를 지나 크라이스트처치로 넘어가려면 컬버든에서 카이코라와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컬버든,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와이파라, 그리고 카이코라 직전 지점은 삼각형으로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곳이 바로 알파인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관광지역이다.

와이파라는 최근 와이너리 관광지로 떠오르는 지역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45분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뜨거운 여름날씨와 물이 잘 빠지는 토양, 그리고 바닷바람을 받아 포도가 자라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와이파라계곡에서 제일 처음 설립된 페가수스베이 와이너리를 포함한 다양한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하고 와인 시음도 해볼수 있다. 페가수스베이 와이너리는 가족이 운영하는 와이너리로 뉴질랜드 최고중 하나인 피노 노아를 생산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카페와 레스토랑을 병행하여 운영하듯 페가수스베이 와이너리도 멋진 전망의 가든과 연못을 보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Torlesse 와이너리는 작지만 포도주를 만드는 전 과정을 이곳에서 시행하며 다양한 종류의 백포도주와 적포도주를 생산한다. Daniel Schuster 와이너리는 와인테스팅 룸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감탄하는것이 백만달러짜리 전망이다. 관광객은 언제든 와인시음을 해볼수 있다. Mount Cass 와이너리는 생산자 상도 받은 곳이다. Waipara Hills 와이너리, Waipara Springs 와이너리 모두 셀라도어를 일반에 오픈하며 카페와 와인바도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에서 포도주로 마음이 즐거워졌다면 이 길로 특별한 기차여행도 해볼만 하다. 와이파라에서 와이카리사이를 운행하는 웨카패스(Weka pass railway)기차는 지금은 디젤과 증기엔진을 모두 사용하는 기차로 13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를 시골풍경과 거친 석회석단층부를 지나는 아주 독특한 기차여행이다. 와이아우 철로는 최초 1884년에 오픈되었는데 초기에는 캔터베리지역에서 북쪽으로 가는 주 철로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1945년에 주 루트는 해변을 지나가는것으로 변경되었고, 이후 오래지 않아 와이아우 기차길은 1978년 폐쇄된다. 하여 기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 역사적인 기차길을 도로 되찾는 노력으로 웨카패스가 생겨나게 되었다 한다.

컬버든에서는 매년 10월에 대규모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는데, Culverden Christmas Country Fete이다. 올해로 19년째 열리는 뉴질랜드 최대규모 fete인 이 행사는 200여개가 넘는 상점들에서 온갖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고, 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다.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과 온갖 종류의 와인도 시음해보고, 요리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뉴질랜드 요리사의 데모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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