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오클랜드 국제공항이 심한 안개로 이틀 동안이나 운영에 큰 지
장을 받았다.
6월 17일(토)에 비행기 운항이 시작되는 새벽 4시 20분경부터 시작된 운항 차질은 이날 오후
까지 계속돼 모두 119편에 달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기들이 곤란을 겪었다.
국내선은 수십 편이 무더기로 운항이 취소됐으며 나머지들도 지연해 운항하는 등 큰 혼란이
빗어졌으며, 피지와 호주에서 각각 출발해 오클랜드 공항으로 들어오던 국제선 3편은 도착지
를 웰링턴 공항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날 안개는 오후 2시부터 걷히기 시작해 점차 안정을 되찾았는데,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도 안
개가 다시 끼면서 공항 운영이 이틀 동안 큰 차질을 빚었다.
18일(일) 아침에도 새벽부터 오전 8시 무렵까지 최소한 7편의 국내선이 취소되고 10편의 출발
이 지연됐으며, 호주 골드 코스트와 라로통가에서 오던 2편의 국제선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웰
링턴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특히 안개가 자주 등장하는 겨울이 되면 오클랜드 공항은 물론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등 남섬
전역의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는데, 이에 따라 날씨가 의심스러울 경우 이용자들
은 사전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운항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555 111를 이용하면 된다. -발췌[KR]-